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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제 부족, 누가 피해를 입고 있나?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40만 명이 뱀에 물리고, 이 중 약 10만 명이 사망합니다. 특히 피해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 농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 주요 피해 지역
- 나이지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농촌
- 인도 북부, 네팔, 방글라데시
-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의 밀림 지역
문제는 이들 지역에서는 해독제 확보가 어렵고, 심지어 응급 의료 체계도 부실하여 단순한 뱀 물림이 치명적 사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독사에 200번 물려준 남자…몸 바쳐 '만능 해독제' 길 열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에서 뱀에 200번 물린 남성의 피를 이용해 만능 해독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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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독제는 개발이 어렵고 비쌀까?
해독제 개발은 일반 의약품과 달리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해독제를 생산하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새로운 해독제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WHO와 NGO의 노력: 해결의 실마리는?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독사 해독제를 '희귀의약품'으로 재지정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 개선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활동
- 해독제 품질 표준 정립
- 공급 부족 국가 리스트화 및 조달 지원
-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NGO와 연계
이 외에도 MSF(국경없는 의사회), DNDi(혁신의약 개발 파트너십) 등 다양한 단체들이 저비용·광역 범용 해독제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글로벌 보건 불균형의 상징적 사례
독사 해독제 부족 사태는 단순한 의약품 문제를 넘어 국제적 보건 불균형의 상징적 사례로 간주됩니다.
📊 통계로 보는 현실
- WHO에 따르면 매년 약 2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해독제 부재로 사망
- 80% 이상이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
- 해독제 접근권은 지역, 인종, 소득에 따라 현격한 차이 존재
저소득 국가의 생명은 제약 시장의 논리에 밀려 우선순위에서 배제되고 있는 셈입니다. 의료 정의와 형평성이 필요한 때입니다.